토요일

토요일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. 우리는 옷뿐만 아니라 여행 가방도 쇼핑하고, 귀여운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집에 돌아와 짐을 쌌다. 나는 마시모에게 물었다. "내가 당신 짐도 싸 줄까요, 사랑?"

"아니야 자기, 내 가방은 내가 챙길게."

이건 나에게 너무 낯선 일이었다. 전 남자친구와 여행할 때는 항상 내가 그의 짐까지 챙겨야 했고, 그는 여행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으니까. 나는 마시모가 사준 새 여행 가방에 옷과 세면도구를 쌌다. 우리가 상업용 비행기가 아닌 그의 개인 전용기로 날아갈 것이기 때문에 무게...